공군 3호기는 '정부 수송기'인데 정부 "전용기"로 지칭하자 비판
공군 3호기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한 CN-235 군용 수송기의 좌석을 민간 항공기처럼 개조한 기종이다. 귀빈용(VIP)이라는 의미에서 VCN-235라는 명칭을 붙였다. 공군에 비슷한 사양의 비행기가 많지만, 적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고 좌석도 배치돼 있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공군 3호기를 보낸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제는 중수본이 이 비행기의 투입을 결정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로 지칭했다는 점이다. 공군 3호기는 최초 도입 당시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됐지만, 2008년부터 총리·장관도 탑승할 수 있게 되면서 정부 수송기로 불렸다. 군 관계자는 "평소에 안 쓰는 용어를 사용해 마치 대통령이 큰 배려를 한 것처럼 포장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