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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與, 전략지역 8곳 선정… 추미애 비서실장 출신 신창현 현역 첫 공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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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월 총선 공천에서 신창현(67·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 탈락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신 의원 지역구인 의왕·과천을 전략지역구로 결정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를 경선 지역이 아닌 전략지역구로 선정한 것은 사실상 현역 공천 탈락을 의미한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전략공천지역은 당 지도부에서 경선 없이 후보를 결정하는 곳이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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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때 의왕·과천에서 당선된 신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민주당 대표를 할 때 비서실장을 했다. 신 의원은 당 공천위 결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당 최고위원 회의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천위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전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43개 지역 공천심사를 진행해, 의왕·과천 등 8곳은 전략공천 지역, 3곳은 추가 후보공모, 9곳은 경선 지역, 23곳은 단수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날 지정된 전략 지역 중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의왕·과천과,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역을 옮긴 김두관 의원의 경기 김포갑 등 2곳이다. △서울 동작을 △경기 남양주병 △경기 평택을 △대전 대덕구 △부산 북·강서을 △경남 양산갑 등 6곳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다. 서울 동작을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민주당에서는 원외 예비후보들이 경쟁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또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던 서울 강서갑에 대해 추가로 후보 공모를 하기로 했다. 이곳은 금태섭 의원이 다른 예비후보들과 공천 경쟁을 하는 곳으로, 추가 공모 결정이 금 의원에 대한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이규희 의원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에서도 추가 후보 공모를 진행한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또 부산 해운대갑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부산 사상에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경기 이천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경북 포항 북구에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 등 23곳 지역구에 대해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다음은 민주당 단수공천자 명단.

<부산> △해운대갑 유영민 △금정 김경지 △사상 배재정
<대구> △중남 이재용 △동갑 서재헌 △동을 이승천 △수성을 이상식 △달서갑 권택흥
<울산> △울주 김영문
<경기> △이천 김용진
<강원> △강릉 김경수
<충북> △충주 김경욱
<경북> △포항북 오중기 △김천 배영애 △안동 이삼걸 △영주·문경·예천 황재선 △영천·청도 정우동 △영양· 영덕·봉화·울진 송성일 △고령· 성주·칠곡 장세호
<경남> △창원마산회원 하귀남 △창원진해 황기철 △사천·남해·하동 황인성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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