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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정은 '김정일 생일' 금수산 참배… 우한폐렴 속 22일만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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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16일) 78주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5일 이후 22일만이다.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 1면 사진 캡처.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6일 김정은이 광명성절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참배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김정은은 그간 광명성절 당일 자정에 참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22일 만이다. 북한 당국이 우한 폐렴(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한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는 처음이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가 수행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상으로는 세 사람을 포함해 리일환·리만건·최휘·정경택·태형철·박태성·리병철·김덕훈·김영철·오수용 등 당 정치국 위원과 임철웅·김일철·허철만·리룡남·리호림 등 정치국 후보위원 등 총 18명이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전체 당 정치국 구성원 중 절반 이상 정도만 수행한 셈으로 예년 광명성절에 공개된 사진과 비교해보더라도 전체 수행단 규모 자체도 대폭 줄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마스크를 쓴 간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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