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임추위 31일 회의 다시 열기로
지주회장 징계 수위가 변수될 수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숏리스트)에 오른 세 후보는 모두 우리은행 내부 출신 인사다.
권광석 후보는 2017년 우리은행 IB그룹 집행부행장을 지낸 뒤, 2018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동연 후보는 2017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에 오른 뒤 2018년 국내부문장(대행) 겸 개인그룹까지 도맡았으며 지금은 우리FIS 대표이사 겸 우리은행 IT그룹 부행장을 겸하고 있다.
김정기 후보는 2017년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오른 뒤 지난해부터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 집행부행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선 그룹임추위가 이날 행장 후보 결정을 미룬 것은 하루 뒤인 30일로 예정된 금융감독원 DLF 제재심의위원회 결과를 지켜보려는 판단 때문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한다.
금감원은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DLF 판매와 관련 내부 통제 부실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제재심 결과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손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려던 우리금융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다. 이 경우 지주 회장 후보부터 다시 선출해야 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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