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국 증시, 연준 '매파적 금리 인하'에 급락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내렸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58%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1974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긴 약세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 급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시장의 초점은 연준의 12월 FOMC 회의 결과에 집중됐는데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인하고요.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2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인하로 시장이 급락했군요.
12월 FOMC 회의 내용,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간밤 시장의 폭락을 부른 건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점도표부터 살펴보면 연준은 내년 연말까지 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는데요.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의 네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고요.
내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9%로 지난 9월의 3.4%보다 50bp 높였습니다.
연준은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는데요.
2026년 금리 전망치는 종전의 2.9%에서 3.4%로 높아졌습니다.
이 경로라면 내년에 총 50bp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내후년에도 50bp의 추가 인하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보다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투자심리는 차갑게 식었고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도 매파적이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이제 금리가 중립 금리에 훨씬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진전을 보고 싶다고 했고요.
고용 시장은 우려할 만큼 냉각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일부 FOMC 위원들이 예비 조치를 취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주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웠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군요.
[기자]
네 간밤 주요 기술주 주가는 일제히 내렸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모든 종목이 하락했는데요.
특히 최근 최고가 경신을 거듭한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장중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고요.
하루 만에 8.24%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도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1% 이상 밀리면서 장을 끝냈고요.
엔비디아 주가는 두 달 반 만에 13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은 4.6% 뒷걸음쳤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는 3% 이상 후퇴했습니다.
애플은 2%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내린 사이 주가 상승에 성공한 종목도 있었는데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이달 초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 피살 사건 이후 약세를 이어왔지만,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고요.
세계 최대 전자장비 제조업체 자빌도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7%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에 1% 넘게 올랐습니다.
3거래일 만의 상승입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12% 오른 2천484.43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건 이달 초 이후 7거래일 만이었는데요.
어제 외국인은 2천7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뻔했지만, 지난 2거래일 동안 이어진 약세장으로 낙폭 과대 인식이 부각됐습니다.
또 간밤 미국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국내 증시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1.3% 오르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요.
이차전지주와 금융주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앵커]
자동차주 크게 올랐는데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국내 자동차주는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일본 닛산과 혼다의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섭니다.
미쓰비시자동차 합류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거란 신호로 해석되면서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유입됐고요.
또 어제 미국에서 발표된 소매 판매 지표에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요.
기아는 6.4% 치솟았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뉴욕증시 #연방준비제도 #나스닥 #코스피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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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하면서 급락했습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내렸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58%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요.
1974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긴 약세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 급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시장의 초점은 연준의 12월 FOMC 회의 결과에 집중됐는데요.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낮췄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인하고요.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2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연준의 매파적 인하로 시장이 급락했군요.
12월 FOMC 회의 내용,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간밤 시장의 폭락을 부른 건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점도표부터 살펴보면 연준은 내년 연말까지 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는데요.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의 네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고요.
내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9%로 지난 9월의 3.4%보다 50bp 높였습니다.
연준은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는데요.
2026년 금리 전망치는 종전의 2.9%에서 3.4%로 높아졌습니다.
이 경로라면 내년에 총 50bp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내후년에도 50bp의 추가 인하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보다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투자심리는 차갑게 식었고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도 매파적이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이제 금리가 중립 금리에 훨씬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진전을 보고 싶다고 했고요.
고용 시장은 우려할 만큼 냉각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일부 FOMC 위원들이 예비 조치를 취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주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웠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군요.
[기자]
네 간밤 주요 기술주 주가는 일제히 내렸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모든 종목이 하락했는데요.
특히 최근 최고가 경신을 거듭한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장중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고요.
하루 만에 8.24%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도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1% 이상 밀리면서 장을 끝냈고요.
엔비디아 주가는 두 달 반 만에 13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은 4.6% 뒷걸음쳤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는 3% 이상 후퇴했습니다.
애플은 2%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내린 사이 주가 상승에 성공한 종목도 있었는데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이달 초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 피살 사건 이후 약세를 이어왔지만,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고요.
세계 최대 전자장비 제조업체 자빌도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7%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에 1% 넘게 올랐습니다.
3거래일 만의 상승입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12% 오른 2천484.43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건 이달 초 이후 7거래일 만이었는데요.
어제 외국인은 2천7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뻔했지만, 지난 2거래일 동안 이어진 약세장으로 낙폭 과대 인식이 부각됐습니다.
또 간밤 미국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국내 증시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1.3% 오르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요.
이차전지주와 금융주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앵커]
자동차주 크게 올랐는데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국내 자동차주는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일본 닛산과 혼다의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섭니다.
미쓰비시자동차 합류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거란 신호로 해석되면서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유입됐고요.
또 어제 미국에서 발표된 소매 판매 지표에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요.
기아는 6.4% 치솟았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뉴욕증시 #연방준비제도 #나스닥 #코스피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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