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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브라질 방문…‘삼성 TV·폰 인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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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우디 이어 브라질 명절 방문

노무갈등 있었던 현지 공장도 들러

“이국에서 흘리는 땀으로 미래 개척”

TV·스마트폰 주요 시장 관리 차원


한겨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를 맞아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과 공장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각) 브라질 마나우스에 있는 삼성전자 티브이(TV)·스마트폰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튿날인 28일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삼성전자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중남미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티브이와 스마트폰 점유율이 40%(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가 넘는 주요 판매시장이다. 14%를 차지하는 화웨이와 견줘 격차가 크다. 특히 브라질은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이 1위인데다 삼성 티브이 시장 점유율(판매액 기준)이 40%가 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서도 시장점유율이 굳건한 주요 시장을 방문한 차원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 방문 닷새 전인 23일(현지시각) 갤럭시폴드가 출시된 점도 방문 이유가 될 수 있다.

브라질 캄피나스와 마나우스 공장은 지난 2011년∼2013년 장시간 노동을 강제한 혐의로 브라질 노동부에게서 소송을 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각각 50만 헤알(약 3억2900만원)과 1000만 헤알(약 48억원)을 기부금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전에도 명절을 이용해 국외 사업장을 종종 찾았다. 지난해 2월 설엔 중국 시안에 있는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그해 9월 추석 땐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2016년 9월 추석 연휴 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하고 인도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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