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관광도시로 비약하기 위해 오는 7월 관광재단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24일 "관광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광정책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광주관광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광을 전담하는 기구로서 가칭 광주관광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소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개발과 통합 마케팅을 담당할 전담조직이 없어 관광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왔다고 보고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요소들은 많다. 그중 남도의 음식문화가 집약된 점도 강점이다.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추 튀김이다. 오징어 등을 재료로 한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는 점이 이채롭다./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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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등 다크 투어리즘, 남도의 음식문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예술관광, 무등산 주상절리 등 유네스코 자연관광의 요소들이 풍부하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키우고 광주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관광자원의 개발과 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문가 중심의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다른 시도들이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전담기구를 설립했거나 추진 중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남, 경남, 강원이 각각 관련 관광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영동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재단이 설립되면 역량을 집중하여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관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 지역관광도시의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2018년 설립), 부산(2012년), 인천(2006년), 대전(2011년) 등은 각기 지역관광공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에는 사단법인 광주컨벤션뷰로(2007년)가 있어 유사한 역할을 맡고 있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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