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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우한폐렴 Q&A]中춘제 1차위험기간…의심환자 3명은 비행기 동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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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의심환자 4명중 3명 접촉자로 확인"

마스크 착용·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전국에 배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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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의심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의심환자 4명 중 3명은 첫 확진자와 함께 중국남방항공 CZ6079편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우한 폐렴 국내 유증상자는 총 16명이다. 그중 1명은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5명 중 4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1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다음은 22일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콘퍼런스 콜(전화회의) 관련 일문일답이다.

-22일 기준 우한 폐렴 현황은.

▶유증상자(의심환자)는 총 16명이다. 그중 확진 1명, 검사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는 4명이다. 11명은 검사 결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를 해제했다. 남은 의심환자 4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

-미국은 5개 공항에서 검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홍콩 등 우한시와 가까운 지역까지 게이트 검역을 확대해야 하지 않나.

▶미국은 평소에 하지 않았던 입국자들을 상대로 발열 등의 증상을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평소에도 전세계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우한시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한해 강화한 검역을 진행할 뿐이다. 미국이 발표한 내용은 국내에서는 365일 이뤄지고 있다.

-유증상자(의심환자)가 어제 11명에서 오늘은 16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왜 정부가 발표한 의심환자는 의심환자가 4명뿐인가. 1명이 부족하다.

▶어제와 비교해 5명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그중 1명은 격리했다가 바로 해제됐다.

-의심환자 4명 중 3명이 감염자 접촉자다. 이들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한 것인가. 해외로 출국한 접촉자 중 확진 사례가 나왔나.

▶의심환자 3명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했다. 그리고 해외로 출국한 분들(접촉자) 가운데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일본이든 중국이든 국내로 연락이 올 것이다. 각 정부에서 접촉자 정보를 교환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환자 중 감염자가 나오면 즉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다만 음성으로 나올 경우를 대비해 의심환자에 대한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능동감시자 중 특이사항이 나온 사례는 없나.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는 언제 열리는가.

▶현재 능동감시자 중 이상소견이 나온 사례는 없다. WHO는 국제보건규칙에 따라 전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위원회 권고에 따라 위기상황을 선포할 수 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WHO 긴급위 결과를 봐야 한다. 어떤 권고사항이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메르스와 달리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어떤가. 전염력이 사스 수준이면 방역은 어떻게 바뀌나.

▶2015년에 국내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는 병원의 감염관리 실패로 볼 수 있다.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 현재 의료기관들이 환자를 진료할 때 해외여행을 다녀왔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등 의료진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담은 안내문을 전국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아울러 의심환자가 일반환자와 다른 동선으로 진료실까지 이동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2015년보다 나은 상태로 진료가 이뤄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한 폐렴이 사스에 버금가는 전염력을 가진 감염병으로 최종 확인되면 접촉자, 확진자 등에 대한 강력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대응이 가능한 수준까지 검역체계가 올라와 있다. 우한 폐렴의 원인 병원체가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정체가 밝혀지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 현재 우한 폐렴은 메르스와 사스의 중간 정도의 전염력을 보인다는 게 감염내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접촉자에서 의심환자가 된 3명은 우한시에서 들어온 것인가.

▶우한 폐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왔다.

-자세한 감염경로 등은 언제쯤 나오나.

▶메르스 때처럼 몇 번 환자가 몇 번 환자를 감염시켰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인가. 현재 슈퍼전파자 얘기도 나오는데, 메르스 때와 비교해 의료기관 대응을 높이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예절, 선별진료 시스템 가동이 예방활동이다. 보건당국의 검역 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를) 신속히 파악해 전파를 막는 등의 노력이 한꺼번에 필요하다. 물론 시기적으로 중국 설인 춘제(春節)를 일차 위험기간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외곽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춘제 이후에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접촉자 증상은 어떤가.

▶현재 접촉자는 넓은 의미에서 판단하고 있다. 우한 폐렴이 초기에 감기와 증상이 똑같다. 다만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특별한 증상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을 보이면 의심환자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 의심환자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 어제는 오후 6시쯤 발표했다.

-응급실이 없는 의료기관도 많고, 의심환자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어떻게 이송되는지 설명해달라.

▶응급실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으로 구분돼 있다. 기관별로 설치 기준과 운영 방식이 다르다. 선별진료소가 없더라도 응급실 앞에서 환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응급실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알려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의료기관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전국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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