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이번 총선에서 진보개혁세력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청와대나 시민사회나 학계에서나 보수를 이길 수 있는 건강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다 나와야 한다"고 했다.
지난 13일 tbs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한 윤 전 실장은 '청와대를 나오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코스냐'라는 청취자 질문에 "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면서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가산점을 줘서는 안 되고 공정하고 합당한 절차를 거쳐 경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문재인 청와대가 생각대로 잘 가고 있냐'는 말에 "나름대로 제대로 가고 있고 방향은 200% 맞다"면서도 "다만 이 과정에서 국민을 제대로 설득하고 뜻을 모아갔는지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윤 전 실장은 "얼마 전까지도 자신이 선거에 나가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청와대 내에서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맞는지 나와서 지키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다가 출마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윤 전 실장은 민생 문제가 정쟁 대상이 되고 진보와 보수가 대립하는 정치적 수단이 돼 버린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모든 후보가 만 원 공약을 했는데 본질은 사라지고 정치만 남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윤 전 실장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을 직장 상사로 만나, 정치하라고 강권하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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