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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단맛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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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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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는 5월부터 두 달 넘는 동안 25연승을 달리며 달콤한 열매를 땄다. GS칼텍스배에서 2연속 우승을 이뤘다. 6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첫 국제대회 우승을 해냈다. 우승 축하식이 열렸고 기념 부채도 나왔다. 8월 바둑TV배 결승 3번기에서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이 부딪쳤다. 가진 실력을 잘 낸 박정환이 2대0으로 이겼다. 8월엔 용성전에서 4강을 넘었으니 2019년에만 다섯 번째 결승 무대에 올랐다. 세계대회에서는 잇달아 고개를 숙였다. 9월 삼성화재배에서 8강에 그쳤다. 10월 몽백합배에서는 32강에서 떨어졌다. 10대 나이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이 뚝 떨어졌다. 용성전 결승전에서 박정환에게 또 0대2로 지는 바람에 1위에서 내려온다. 흑은 살아야 길게 갈 수 있다. 41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어두운 앞길이 더 깜깜해졌다. 백44를 맞지 않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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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흑1을 먼저 두드리면 백도 마음 놓고 잡는 수를 뿌리기는 어렵다. 흑은 살고 백이 앞에서 달리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흑43으로 <그림2> 흑1로 모는 것은 늦다. 백2로 달려들면 흑이 안에서 사는 공간이 없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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