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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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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의무 위반' 비판에…靑 "공약 관리 업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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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 며칠 연일 해명에 나섰던 청와대는 오늘(6일) 관련 의혹에 대해서 공개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송철호 현 울산 시장이 지난해 선거 전에 송병기 부시장과 함께 청와대 한 행정관을 만났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상적 업무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병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틀 동안 3번의 공개 브리핑을 했던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오늘은 브리핑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했다는 취지라는 설명이 나왔지만, 최초 제보자 송병기 부시장의 엇갈린 발언 등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 1월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송철호 현 시장이 송병기 당시 캠프 핵심과 함께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장 모 행정관을 만난 사실 등 개별 의혹에 대한 대응에 집중했습니다.

울산시 숙원사업인 공공병원 유치 건이 논의됐다는 점에서 선거 개입·중립의무 위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청와대는 대통령의 공약을 설명하고 지역 의견을 구하는 일상적 업무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모 당시 행정관은 "대통령 공약 관리 차원에서 공공병원과 외곽 순환도로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했고 청와대는 김기현 당시 시장은 요청을 안 해서 만남이 없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송병기 부시장에 두 달 앞선 2017년 8월, 경주의 한 레미콘 업자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진정서를 냈다는 검찰발 보도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 "자체 조사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의 해명에도 의혹의 꼬리가 끊기지 않는 만큼 청와대가 최초 첩보 문서 같은 관련 자료를 적극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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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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