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흘 뒤에 임명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이 국회에 처음으로 출석했다가 야당의원들의 요구로 퇴장당했습니다.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했던 선관위는, 섣부른 결정이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흘 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했는데, 야당 의원들은 임명 시점을 문제 삼으며, "비정상적 상황에서 임명된 문제적 인사에 대해 즉각 퇴장을 명령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할 주심인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박 위원장의 처형이라는 점까지 언급되자,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신정훈/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진화위원장의 퇴장을 명합니다. 진화위원장님 퇴장해 주십시오.]
야당 의원들의 비판은 계속됐고, 박 위원장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의결 전에 대통령이 임명한, 절차적으로 정당한 임명이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을 게시할 수 없다고 했던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수막 게시 불허 결정을 보류했다고 물러섰습니다.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법문만 검토를 하고 지금 전체적으로 볼 때는 너무 이른, 섣부른 결정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김기태 기자 KK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비상계엄 사흘 뒤에 임명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이 국회에 처음으로 출석했다가 야당의원들의 요구로 퇴장당했습니다.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했던 선관위는, 섣부른 결정이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흘 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했는데, 야당 의원들은 임명 시점을 문제 삼으며, "비정상적 상황에서 임명된 문제적 인사에 대해 즉각 퇴장을 명령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 이번 진화위원장 임명은 한마디로 비정상적인 인사입니다. 원천무효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란주범의 보험용 인사는 있어서도 안 되고 용인해서도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할 주심인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박 위원장의 처형이라는 점까지 언급되자,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신정훈/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진화위원장의 퇴장을 명합니다. 진화위원장님 퇴장해 주십시오.]
야당 의원들의 비판은 계속됐고, 박 위원장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장 : 저는 자의로 온 게 아니라 출석을 요구받고 왔습니다. (나가시라고요.) 알겠습니다. (본인이 지금 앉아 있을 자리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의결 전에 대통령이 임명한, 절차적으로 정당한 임명이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을 게시할 수 없다고 했던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수막 게시 불허 결정을 보류했다고 물러섰습니다.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법문만 검토를 하고 지금 전체적으로 볼 때는 너무 이른, 섣부른 결정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오락가락 행태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해칠 뿐"이라고 선관위를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유념해서 선거 관리자 역할을 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김기태 기자 KK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