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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노리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1·2기 참모진 중에도 이른바 ‘친노(친노무현)’+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이 적잖다. ‘청86’으로 불리는 이들은 나이로 이미 50대다. 국회의원을 발판으로 정치경력의 전성기를 꿈꾼다.
25일 현재 청와대 경험을 갖고 총선을 준비중인 '청86'은 20명 안팎이다.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 있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82학번)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88학번)을 빼도 결코 작지않은 숫자다.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나소열 전 충청남도 부지사는 각각 77학번, 민형배 전 비서관은 79학번이지만 강한 개혁성향 등으로 86그룹 맏형에 든다. 88학번인 권혁기 전 춘추관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아산시장),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은평구청장) 등이 '막내' 그룹이다.
86그룹이 대개 그렇듯 노무현 전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고 김근태 의원 등 지도자급의 비서관·보좌관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국회의원 경험이 있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출마 타이밍과 노 전 대통령 탄핵 등이 방향을 갈랐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역구,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경험자이지만 '청86' 중에선 소수다.
이번에 첫 의원 배지를 노리는 이들이 더 많다. 번번이 총선에 도전했지만 쓴맛을 본 경우가 적잖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0년대초, 일부는 30대 나이에 일찌감치 국회의원을 겪은 이들과 결이 다르다.
이들은 2004, 2008년 총선 도전이 간단치 않자 지방정부로 눈을 돌렸다. 2010년 지방선거에 기초·광역단체장에 대거 진출하며 몸집을 키웠다. 덕분에 '내공'이 결코 작지 않지만 국회 입성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정치경력에 꽃을 피우지도 못했는데 정치권 안팎에서 세대교체론이 나오는 데 대한 절박함도 묻어난다. 한 인사는 "당이나 캠프에서 배지(국회의원)가 아니면 크고 책임있는 자리를 맡기지 않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다양한 비서관직을 지냈고 문재인정부 일자리수석을 맡아 광주형일자리 협약을 물밑에서 이끌었다. 송인배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 출신이면서 문 대통령의 제1부속비서관으로 일했다.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국회와 정당을 두루 겪으면서 총선 도전의지를 키웠다.
문재인정부에 몸담기 전, 다른 경력을 쌓은 이들도 있다. 정치적으로는 자수성가에 가깝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정치부 기자로 일한 뒤 네이버 임원을 거쳐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김하늬 , 김예나 인턴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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