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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재명에게 불안한 신호? '무응답층'이 말해주는 현주소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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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에 여당의 잠룡 관련해서 여러 변화가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있어서 두 분 다 여론조사 전문가시니까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장래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지난주 금요일 나온 조사인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7% 나왔고요. 한동훈 전 대표가 5%, 홍준표 대구시장 5%. 조국 전 대표 3%, 오세훈 2%, 김문수 2%, 이준석 2%, 유승민 2%, 안철수 1% 이렇게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잠룡 가운데는 한동훈 전 대표가 5%까지 떨어졌어요. 그래서 홍준표, 오세훈 시장까지 가세하는 형국인데요. 지금 나온 여론조사를 어떻게 읽어야 돼요?

◆배종찬> 탄핵심판 국면이죠. 말하자면 지금 화면에 보시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가 차기 대선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당장은요. 여기서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네 글자가 이부여침이죠. 이부고침으로도 설명될 수 있고요.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인 반사이익을 잔뜩 얻어서 부상했고, 여당 그리고 보수 차기 후보자들은 침체돼 있는. 이런 상황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는 조사 결과죠. 한 가지 짚어보면 한동훈 전 대표는 불과 총선 무렵만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와 자웅을 겨뤘어요. 그런데 이른바 윤한갈등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그리고 전 대표로 쫓기듯 나가면서 사실상 경쟁력이 상당히 잠식당했다. 실제 이 조사에서 그래프로는 안 나타나 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홍준표 18, 한동훈 16.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또 희망했던 한동훈 전 대표가 탄핵소추 가결 국면을 거치면서 상당히 경쟁력이 약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당장 보수 후보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맞설 후보가 없다고 판단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8%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또 37%입니다. 왜 민주당의 지지층들이 다 안 들어왔을까. 11%포인트가 안 들어왔을까. 이건 전체 100%로 봤을 때 이재명 대표로서는 상당히 신경 쓰이는 대목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2030세대, 중도층에서도 깊숙이는 유입되지 않았다. 이걸 대체적으로 해석할 때는 재판 리스크 아니냐.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아무리 탄핵 국면이긴 하지만 어떻게 이재명 대표가 털어내느냐가 관건이겠죠.

◆김형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안 나왔지만 저게 자유응답이거든요. 읽어주고 하는 게 아니라 자유응답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무응답층이 몇 퍼센트로 나왔죠? 35%입니다. 상당히 높은 부분인데요. 지금 이 표로 봐서는 이재명 대표 독주체제라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요.

◇앵커> 여당 주자들의 추락, 이런 보도도 나오고요.

◆김형준>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당 지지도는 48%인데 37%라고 얘기하잖아요. 지난 2016년도에 비슷한 상황 속에서 어떤 게 있었냐면 당시 문재인 후보하고 바깥에 있는 반기문 총장하고 거의 같았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어도. 그러니까 안에 있었던 당시에 새누리당 후보들은 저 정도로 굉장히 낮았던 부분이었는데. 제가 관심 있는 부분은 저 조사에서는 지금 안 나오고 있지만 무당층에서 몇 프로 나왔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지금 48%입니다. 24%가 국민의힘이에요. 무당층이 몇 퍼센트냐면 21%로 나왔어요. 한국갤럽조사에서. 무당층에서 이재명 대표의 저 선호도가 얼마 나올 것 같아요? 7%입니다. 그리고 더 나가서 한동훈 6% 나왔는데. 무당층에서는 무려 73%가 대답을 안 했어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인 건 맞지만 그 내용을 보면 아직까지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들이라든지 이것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 지금 저 정도 나오는 건 어떤 면에서 보면 이례적인 게 아니라 거의 폐허가 된 국민의힘으로 봐야 되지 않습니까? 거기에 있는 저 잠재 후보한테 표가 나온다는 거는 거의 불가능한 건데. 이걸 앞으로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끌고 가느냐가 더불어민주당에 핵심적인 사항이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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