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앞 천막 철거 전(위)과 후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지난해 7월부터 서울 대한문 입구 보도에 있던 태극기 집회 천막과 분향소를 운영단체 측이 자진 철거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철거작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자치구인 중구청은 대형 화분 15개를 이 자리에 옮겨둬 재설치를 막았다.
이들 천막은 지난해 7월 3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무단으로 대한문 앞에 분향소 1개 동을 설치하자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설치했다.
같은 해 9월 19일 쌍용차 천막이 철거된 후에도 이들은 계속 천막을 유지했다.
한때 4개 동으로 늘어났다가 2개 동은 올해 6월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는 "이번 자진 철거는 행정대집행과 같은 물리적 충돌 없이 설치 단체와의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중구청은 그간 천막 운영 측과 7차례 대화하면서 계고, 변상금·이행강제금 부과 등 적법한 행정 조치를 병행했다고 시는 전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경복궁에서 덕수궁에 이르는 세종대로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집회 천막으로 보행공간이 몸살을 앓는 일이 없도록 자정 노력과 함께 적법한 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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