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
(김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가 경남 김해 주촌면 덕암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이 무산될 전망이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산업·공업용수 공급업체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는 주초면 1만1천100㎡에 하루 처리량 80t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이후 낙동강청은 시에 법령 저촉사항이 있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시는 법령 검토 및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설치 불가 의견을 낙동강청에 회신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대상지 경사가 가파르고 이미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계획됐으며 대기·수질·토양 등 환경오염 우려도 있는 등 이유로 설치 불가 의견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내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2017년 한 해 동안 총 2천650t, 1일 발생량으로 따지면 약 7t 정도에 그쳐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사업 대상지 수 킬로미터 이내에 7개 마을 주민 9천440여명이 살고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연말 이후 수만 명이 거주할 예정이라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입지로 부적절하다는 여론도 팽배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다수 시민이 반대하고 주민 건강과 생활권 보호를 위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불가 의견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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