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관리소홀 등 수탁기관 관리 부실 집중 거론
청주시의회 |
농업정책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청주시의 '양서류생태공원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했고, 이후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농업정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양서류 생태공원을 수탁 관리하는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의 보조금 관리 소홀, 위탁 운영효과 부실, 양서류 개체 수 감소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전규식 의원은 "공원관리비에서 시니어클럽 등의 식비 등을 사용하고 심지어 공금으로 커피까지 구매했다"며 "부적절하게 사용된 돈을 모두 환수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서류 생태공원 |
이재길 의원은 "수탁기관이 자산 취득을 하면서 납품서, 견적서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대금 지급도 체크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언식 의원도 "2009년부터 양서류 생태공원에 35억원이 투자됐으나 맹꽁이, 두꺼비 등 양서류의 개체 수가 줄었다"고 주장하는 등 의원들이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의 정당성을 전방위로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현수 청주시 공원관리과장은 "공원관리비의 식비 사용 등은 감사를 의뢰해 위법 등이 확인되면 예산 환수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개편을 하지 않으면 양서류생태공원의 직영이 쉽지 않다"고 말해 시가 이 공원의 민간위탁을 중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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