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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효성 계열사와 하나금융투자를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승모)는 21일 효성 계열사인 효성투자개발과 하나금융투자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4월 효성과 사실상 조현준 효성 회장의 개인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에 3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조 회장과 송형진 효성투자개발 대표 등은 검찰에 고발했다. 조 회장이 퇴출 위기에 처한 GE를 살리기 위해 효성그룹 차원에서 지원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GE는 2014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효성은 같은해 11월 효성투자개발을 GE 지원 주체로 결정했다. 이후 효성투자개발은 GE가 발행한 250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페이퍼컴퍼니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무상 지급보증을 제공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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