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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독도 추락 헬기’ 블랙박스 담긴 꼬리부분 인양 완료...데이터 추출 최대 4주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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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추락한 소방헬기의 꼬리 부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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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구조 현장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 꼬리부분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다. 꼬리부분에 담긴 블랙박스 조사로 사고 원인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21일 오후 2시 25분 해군 청해진함에서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당시 분리된 헬기 꼬리부분을 인양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지 22일 만이다.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6시간 만에 꼬리부분 인양 작업을 완료했다. 꼬리부분은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11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꼬리부분에 담긴 블랙박스를 넘겨받아 김포공항 내 시험분석실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블랙박스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데 2주에서 4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박스 부식 상태에 따라 데이터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원단은 소방구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측과 헬기 꼬리부분 인양작업을 우선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청해진함은 계획된 수색구역에서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중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사고 당기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7명 가운데 4명을 수습했고 아직 3명을 찾고 있다. 지원단 측은 "남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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