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사혁신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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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취임 이후 무엇보다 중점을 둔 사업의 성과로 '적극행정'을 꼽으면서 "(적극행정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면 조직 문화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황 처장은 20일 인사혁신처 5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적극행정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수·실패가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보호해주고 감사나 징계가 없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처장은 취임 이후 '적극행정' 문화 정착에 인사처의 역량을 집중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패가 자산이 되도록 했고, 실패가 용인되는 문화를 만들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내에서 개별적으로 하고 있었던 것을 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서 감사원, 행정안전부, 인사처가 함께 했다"며 "인사처가 적극행정 규정을 만들고, 각 부처에서 적극행정이 안되는 장애요인을 찾고 안되는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 지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극행정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 대한 주위 시선 때문에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황 처장은 적극행정에 따른 인센티브로서 특별승진을 주는 것과 관련 "(공직은) 순서에 따라 (올라) 가야하는데 밑에 사람이 올라오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생각보다 (승진시키는 것이) 안됐다"고 공직문화 분위기에서 오는 한계도 실감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적극행정은 1년 2번씩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뽑고, 획기적 성과를 내서 상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쌓이게 된다"며 "누군가 열심히 일해 인정 받고, 거기에 따른 보상과 승급이 올라가는 사례가 쌓이면 공직문화가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접시를 깨지 않으려면 안 씻으면 되는 복지부동이 된다"며 "지금은 깨도 괜찮고 깨도 보호해주면서 접시 잘 닦으면 칭찬해주고 상도 주겠다는 것"이라고 적극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적극행정이 제도화 시킨 것이 얼마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공직사회도 적극행정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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