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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속보]조국, 검찰 2차 피의자 조사…1차 조사 1주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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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이 2차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첫번째 조사 후 1주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1일 조 전 장관이 오전 9시30분쯤 출석해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첫번째 조사 때처럼 조 전 장관 출석 예정시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도 취재진의 눈에 띄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날 검찰은 지난 14일에 이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구속기소)의 더블유에프엠(WFM) 차명투자 사실을 알았는지, 딸(28)과 아들(23)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웅동학원의 위장소송과 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 허위 보고서 및 서울 방배동 자택 컴퓨터 반출 등 정 교수의 증거 은닉 및 위조 사실을 알았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조 전 장관은 첫번째 조사에 이어 이날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오전 9시35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조사를 마친 후 입장문을 내고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수사를 해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더라도 일단은 준비한 질문을 모두 한 후 조 전 장관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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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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