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0원 오른 1,1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72.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제기된 미중 무역합의 관련 불확실성 때문이다.
중국이 포괄적 관세 철회 및 관세율 인하를 요구하면서 올해 미중 무역합의 체결 가능성이 현저히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됐다.
특히 달러/위안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7.03위안선 초·중반대 머물던 달러/위안은 뉴욕장에서 7.04위안대로 치솟았다. 이후 역외시장에서는 7.04위안 중반까지 올라섰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7.045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뿐 아니라 홍콩 인권법이 미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통과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는 점도 달러/위안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롱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당분간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숏을 잡았던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와 롱플레이를 재개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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