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인상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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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매체는 20일(현지 시각) 공개된 연준의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인용,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기존의 통화정책으로 완만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충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는 이와 관련해 "향후 입수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기존 경제 전망이 상당폭 수정되지 않는 한, 기존 정책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록됐다. 지난달까지 세 차례 연속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연준은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FOMC 참가 위원들은 이전까지 금리 인하의 이유로 글로벌 경제의 둔화와 통상을 둘러싼 불투명감으로 들면서 "경기하방 리스크에 보험을 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표 2%를 계속 하회하는 물가상승률을 2%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준 가장 큰 변수로는 미·중 무역전쟁이 꼽힌다. FOMC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글로벌 성장둔화와 무역이슈의 불확실성이 기업투자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12월10~11일 개최하는 차기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3일 의회 증언에서 "상정한 대로 경기가 움직이면 현행 스탠스가 한동안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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