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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철도노조 총 파업 이틀째…지하철 10~15분 지연 출근길 교통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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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를 맞아 본격적인 출근길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서울지하철 1·3·4호선, 분당선, 경의선 등 수도권 도시철도의 출근시간 운행률을 92.5%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역마다 전철이 10~15분쯤 늦어지고 있다. KTX·새마을호 등 여객 열차도 20~40% 감축 운행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서울역 스크린에 파업 관련 열차운행 중지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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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가 이틀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 수도권 도시철도(서울지하철 1·3·4호선, 일부와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수인선, 경강선 등)의 운행은 평소와 비교해 92.5% 운행을 유지하고 있다. 10대 가운데 1대 정도는 운행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역마다 10~15분 정도의 전철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도시철도는 수도권 각 지역과 서울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는 회사원들이나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혼잡이 예상되니 버스 등 다른 교통편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KTX와 새마을호 등의 여객열차는 이날 30~40%쯤 운행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KTX의 경우 평소 대비 68.9% 수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도 각각 58.3%, 62.5%로 운행이 줄어들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19편이 취소됐다. 반대 방향으로는 20편이 취소된 상태다.

열차 운행 외에도 현장 매표, 고객센터, 열차 안내 등도 정상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파업에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관광개발도 참여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열차 매표나 안내, 승무, 고객센터 응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 주요 역에서는 차표를 끊으려는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은 27.4%로, 출근 대상자 1만 5871명 가운데 4343명이 참여했다. 조합원 전체(2만 813명)로 보면 파업 참가율은 20.9%까지 떨어진다. 대체인력을 포함한 근무 인원은 평소와 비교해 83.7%(1만 2049명·전날 오전 11시 기준)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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