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내년 지배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익 감소는 올해 실적 급증에 의한 기저효과이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는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9만1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753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상반기 실적이 워낙 좋아 시장 컨센서스(7600억원)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0년 지배기업 순이익은 7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이익 감소는 2019년 실적 급증에 의한 기저효과”라며 “실적 자체는 과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투자 포인트로 자회사 및 수익 구조의 다변화, 투자은행(IB)·고객자산관리 부문에서의 높은 수익성 유지, 카카오뱅크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및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어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도 실적이 최대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또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낮아진 브로커리지보다 IB, 고객자산관리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익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이어 “34%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미래도 매우 밝다”며 “2019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향후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한국금융지주의 영업 외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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