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3포인트(0.40%) 하락한 2만7,821.09를 기록했다. 장중 250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79포인트(0.38%) 내린 3,108.3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93포인트(0.51%) 낮아진 8,526.73에 거래됐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1.2%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산업주는 0.8%씩 하락했다. 정보기술과 금융주는 각각 0.7% 및 0.5% 내렸다. 반면, 유가 급등 영향으로 에너지주는 1% 넘게 급등했다.
개별종목 중 연간 순익 전망치를 높인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우스가 3.9% 높아졌다. 종합유통업체 타겟도 3분기 실적 호조를 앞세워 14% 급등했다. 반면,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금융주인 골드만삭스는 1%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 오른 12.96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이 좀 더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함에 따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마무리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무역 당국자들은 이번 합의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제 기술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대중 관세만 철회해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비춰지지 못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1단계 합의문 작업도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에 놓여 연내 1단계 합의를 맺겠다는 정부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은 핵심 쟁점을 두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대중 관세 철회를 끈질기게 요구 중인 가운데, 미국은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입을 대변하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중이 곧 합의에 도달하리라 믿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며 "현재 미국의 형편없는 대중 정책을 감안하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그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 사람들은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합의를 바라지만, 무역전쟁 장기화라는 최악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장 마감 후 미 상원이 홍콩 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은 이 같은 미 행보에 “간섭 말라”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관련 일은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독자적 행동에 나선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전, 국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 대부분이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없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은 10월 인하 결정 이후 기준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이 완만한 성장전망과 노동시장 강세, 대칭적 2%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정책기조가 적적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또한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성장 및 국제무역 전망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4% 급등, 배럴당 57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가운데 이란 시위사태 등 중동 불안이 유가 상승 재료로 가세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중 무역합의가 연내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에 유가는 레벨을 좀 낮췄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90달러(3.44%) 높아진 배럴당 57.1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9달러(2.45%) 오른 배럴당 62.4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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