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소규모 세대 늘지만 공급은 부족…소형 아파트 인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형평형이 신규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1인 세대를 포함한 소규모 세대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1인 세대는 2000년 222만 명으로 전체 세대 비중이 15%에 불과했지만, 2018년 기준 584만 명으로 전체 세대(1997만 명) 비중이 29.2%까지 상승했다.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연도별 전용면적 60㎡ 미만 분양세대수(전체공급량 대비 비율)는 2015년 2만8501세대(15.0%), 2016년 2만4747세대(16.1%), 2017년 1만9246세대(19.8%), 2018년 1만5210세대(19.4%)로 전체 분양물량 세대의 20%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10월 말까지 전체 7만6066세대 중 1만6588세대(21.8%)가 공급되어 전체 분양물량 세대의 20%를 겨우 넘겼다.

1인 세대를 포함한 소형 가구는 점점 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소형면적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10월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나선 전용 60㎡ 이하 타입은 총 100개로 이 중 91개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나머지도 3개 타입을 제외하고 2순위에서 마감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건설사 물량이나 100세대 미만의 소형단지를 제외하곤 모두 마감된 셈이다.

특히 올해 8월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을 나선 '이수 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 42㎡에는 1세대 모집에 1098명이 몰렸고, 9월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의 경우도 전용 59㎡가 42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축 아파트의 초소형 선호도도 높다. 지난해 수도권 60㎡ 미만 아파트 거래량은 8만4516건으로 전체(23만3019건) 거래량 중 36.3%를 차지했다. 올해도 10월 말 기준 전체 거래량(27만9327건) 중 40.2%(11만2413건)는 60㎡ 이하 아파트로 조사됐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1~2인 세대가 증가하면서 미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3, 4베이 설계, 팬트리, 드레스룸, 수납특화설계 등 면적 대비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연내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안양, 수원 등에서 소형아파트 물량 공급이 예정됐다.

서울에서는 태영건설은 용산구 효창6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 파크뷰데시앙'(384세대 중 일반분양 78세대)을, 금호산업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450세대 중 일반 266세대)를 분양한다.

경기 안양에서는 GS건설이 만안구 안양2동 18-1 일대에서 '아르테자이'(1021세대 중 일반 545세대)를, 안산에서는 고려개발이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1450세대 중 일반 425세대)를, 광명에서는 대우건설이 광명15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1335세대 중 일반 460세대)를 각각 내놓는다.

경기 수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조원동 장안 11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교산더샵퍼스트파크'(666세대 중 일반 475세대)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팔달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2586세대 중 일반 1550세대)을 짓는다.

인천 부평에서는 두산건설이 산곡4구역 재개발로 '부평 두산위브더파크'(799세대 중 일반 507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