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화성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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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소녀상이 해외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19일 화성시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각) 오후 7시 멜버른 한인회관에서는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한 조춘제 멜버른 추진위원장, 정미애 화성시 추진위원장, 김서원 한인회장,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소녀상은 화성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멜버른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건립한 것이다. 멜버른 추진위는 건립부지와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화성시 추진위가 자체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소녀상을 제작했다.
화성시 추진위는 앞서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사범대학교에도 소녀상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을 포함하면 해외 10개 소녀상 중 3개소 건립에 화성시가 참여한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소녀상 건립은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우리 후손들이 미래의 평화를 준비하는 역사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소녀상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된 소녀상은 현재까지 기림비 포함 국내 102개소, 해외 10개소에 건립됐다.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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