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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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회담을 거부를 했다. 어제(18일) 오후 5시에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청와대가 회담 제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에서 먼저 시간이 없다고 하고, 지난번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논의됐던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얘기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관저에서 열린 만찬 회동 때 문 대통령이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한 만큼, 여기서 대화하면 된다는 게 청와대 생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실장은 "지난번 만찬 상황을 보면 정국 현안 대해서 진지하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지 못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일대일로 회담을 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그는 "특히 공수처법, 선거법, 경제, 외교·안보 관련 정책 대전환,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한 우리 당 입장을 전하고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당부드리기 위해 신속하게 만나야겠다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라는 답변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시국이 엄중하니 제가 다시 한번 보고를 드리고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쪽에서는 '그렇게는 해보겠다'라는 답까지는 있었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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