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는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노영민 비서실장은 야당 인사에도 입각을 요청했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가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에게도 입각을 제안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입각 제안을 받아들인 야당 인사는 아직 없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입각을 타진했던 야당 의원은 7명 안팎"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중에는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도 포함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이종훈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을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출신인 고 정두언 의원에게도 주중대사를 제안했습니다.
올초 정 전 의원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 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도 입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당내 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모두 불발됐다"며 "개인적으로 입각을 받아들이려 한 사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탕평 인사'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2017년 5월 10일) :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개각 때마다 야권 인사를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이서준 기자 , 주수영, 김상현,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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