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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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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하얀 얼굴의 티 ‘기미’ 없애야 무결점 피부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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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

중앙일보

깨끗하고 뽀얀 무결점 피부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뽀얀 얼굴의 기본은 잡티 없이 맑은 피부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기미·잡티·검버섯·다크서클 같은 색소 침착이다. 이 중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게 기미다. 기미는 화장으로도 쉽게 가려지지 않고 한번 생기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골칫거리다.

기미는 주로 눈 주변이나 뺨·광대뼈를 따라 넓게 생기는 갈색의 색소를 말한다. 검은색 멜라닌 색소가 피부의 표피나 진피에 침착해 생기는 색소성 질환으로 남녀 누구에게나 생기며 자외선을 쬐면 더욱 진해진다. 특히 30~40대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피부 세포 재생이 활발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숙면을 취해야 한다. 또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든 채소와 과일류를 자주 섭취하는 게 도움된다. 특히 자외선은 색소 질환의 주원인이므로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의 정확한 사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손등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덜어내 ▶손가락을 이용해 자외선 차단제 반 정도를 얼굴 전체에 바른 다음 ▶남은 자외선 차단제를 귀와 목에도 꼼꼼히 이중으로 펴 바르고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다.

이미 생긴 기미나 잡티는 자가 관리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미 색소 질환이 생겨서 증상이 심해진 경우라면 가급적 빨리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는 게 좋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피코레이저·IPL·고주파·초음파를 이용해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색소 질환을 치료한다. 피부 깊숙이 진피의 환경이 좋아져야 기미 색소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진피 회복에 주력해서 치료한다.

혈관 확장이나 홍조가 있는 경우 기미나 색소 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혈관확장증과 기미가 동반된 경우엔 혈관을 잡는 레이저 기기를 이용해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한다.

피부 색소 병변 치료는 개개인의 피부 타입 및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치료법을 선택해야 부작용 없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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