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팬
스타는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중심을 이룬다. 대중은 스타에게 감정적 친화, 자기 동일시 감정을 갖는다. 국내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스타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해 마케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대중문화를 이끌고 있다. 스타와 대중의 관계, 대중의 의식과 잠재의식에 끼치는 영향, 스타와 상호 작용하는 팬덤 전략의 중요성 등을 서술한다. 서일호·조혜덕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9800원.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생존 자격증은 바로 창의력이다. 인공지능은 가능해도 인공지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스마트 로봇을 고급 하인으로 부릴 주인이 되기 위한 핵심 역량은 창의성과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사고력 증진을 위해서는 검색보다 사색이 중요하다. 동·서양의 인문학적 지식과 경영 석학들의 통찰을 버무려 역발상의 상상력을 펼친다. 이동규 지음, 21세기북스, 1만5000원.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최근 '논문'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로 사회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전주홍 교수가 과학 논문을 쓰고 저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성찰한다. 나라의 과학 수준은 과학자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과학자의 양성은 나라의 과학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적 문제지만, 무한 경쟁과 성과 중심의 틀 속에서 과학자 양성은 제대로 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지성사, 2만원.
삶을 위한 죽음의 심리학
죽음이란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기회이자 좋은 삶을 영위하고 싶은 인간 욕구에 동기를 부여한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현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인생의 완성으로서의 죽음, 성숙한 완결을 위한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자세로 맞이할 것을 조언한다. 개인의 선택으로서 존엄사는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944쪽에 이르는 묵직한 학술서다. 권석만 지음, 학지사, 3만3000원.
조선 회화 실록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부터 1910년 망국 이후 경복궁의 풍경을 담은 '백악춘효도'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회화는 조선이 담고자 하는 이상과 현실을 드러내는 도구였다. 500년 조선의 역사를 당대 그림과 연결하면서 건국·수성·혼란·경장·파국의 5부로 구성했다. 실록과 그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등 흥미로운 역사의 현장을 서술한다. 이종수 지음, 생각정원,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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