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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美동아태 차관보 "한미동맹, 지역 안보 주춧돌 재확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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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하트 美방위비 협상 대표와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도 입국

조선일보

데이비드 스틸웰(왼쪽)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해리 해리스(오른쪽)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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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와의 생산적인 만남을 통해 (한미) 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를 만난다. 또 이날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가 비공식 방한했고,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도 6일 서울에서 열리는 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참석차 입국했다.

미국 고위급 인사 세 명이 연이어 방한해 미국 측이 오는 22일 24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관련해 한국 정부 압박을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GSOMIA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고 했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한·미 양국이 인도·태평양 전략과 신남방 정책 협력 분야의 하나로 아세안에서의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기여 확대를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방콕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한국과 미국은 매우 생산적인 양자 회동을 했다"면서 "회의에서 논의된 주제 중 하나가 개발로, 한국은 그 프로그램의 훌륭한 사례"라고 했다. 이어 "(한국) 전쟁 후 미국은 공여국이었고 한국은 스스로 나라를 재건하면서 명백히 미국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한국은 지역 발전의 강력한 기여국이며 훌륭한 파트너"라고 했다.

한편 이날 드하트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미국의 방위비 요구가 과한 것 아니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한국을 방문해 매우 기쁘다"고만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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