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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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정상의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상황 인식과 오만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보실장(정의용)은 북한의 패륜적 도발에 대해 '장례를 마치고 했다, 우리도 미사일 실험 발사한다'라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북한 대변인이나 할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안보 컨트롤타워인 안보실장 입으로 할 말인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비서실장(노영민)과 정무수석(강기정)이 야당 원내대표 질의에 난데없이 끼어들어서 고함 호통 치는 일까지 있었다"며 "청와대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만 문제가 아니라 내각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조국 사태로 공정과 정의가 송두리째 무너졌을 때 국무총리(이낙연)는 조국 구속을 외치는 국민을 외면한 채 조국을 두둔하고 검찰을 압박하는데 총대를 맸다. 경제 1%대 성장률을 걱정할 정도로 망가졌지만 경제 수장인 경제부총리(홍남기)의 존재감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교육부총리(유은혜)는 교육정책의 핵심인 대입제도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기존 정책을 뒤덮었는데 그걸 까맣게 몰랐었다. 외교부장관(강경화) 패싱은 이제 식상할 정도"라며 "통일부장관(김연철)도 패싱당해서 북한이 조의문을 보낸 사실을 반나절동안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 장관 하나 제 역할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역할은 고사하고 청와대가 친 사고를 뒷수습하기 바쁜 게 현 내각의 실상"이라고 강조했다.
강주헌 , 유효송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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