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달 14일 올라온 ‘도서정가제의 폐지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도서정가제 시행 뒤 출판사의 매출 규모도 줄고 동네 서점도 감소하고 있다. 독자들은 책값이 비싸다며 도서정가제를 소리내어 반대하고 있다”며 “책의 저자들은 시행 전이나 후나 아무런 영향을 받은 게 없다고 조사에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자주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단통법과 같이 그저 실패한 정책이요 도움이 안되는 정책”이라며 “지식 전달의 매체로서 책은 언제나 구할 수 있는 곳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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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자는 “이 정책은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도리어 독자에게서 책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도서정가제의 폐지를 청원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대해선 공식 답변을 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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