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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군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성공…“북한 도발, 입체적으로 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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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5개 위성 계획 중 3번째

2호기와 동일하게 영상레이더 운용

여러 대의 위성으로 동일 임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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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지난 21일 오후 8시34분(현지 시간 오전 3시34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22일 밝혔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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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사됐다. 향후 북한의 군사 동향을 한층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지난 21일 오후 8시34분(현지 시간 오전 3시34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22일 밝혔다.

3호기는 발사된 지 51분 뒤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돼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체는 1·2호기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사의 ‘팰컨9’을 사용했다.

3호기는 지난 4월 쏘아올린 2호기와 동일하게 영상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했다. SAR는 지상에 전파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주·야간이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전파 교란에 취약하고, 일반인이 아닌 전문가만 영상을 분석할 수 있다. 2호기처럼 하루 4~6회 한반도 상공을 지난다. 현재 2호기는 시험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발사한 1호기는 전자광학(EO)·적외선(IR) 촬영장비를 탑재했다. 가시광선을 활용하는 EO는 주간에,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을 활용하는 IR은 야간에 영상을 촬영한다. 하지만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촬영이 제한된다. 군은 1호기와 2·3호기가 송출한 영상을 비교 분석해, 분석 정화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험평가를 완료한 1호기는 지난 8월부터 하루에 두 차례씩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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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찰위성에 탑재되는 영상레이더, 전자광학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의 구현도.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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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호기 발사로 정찰위성의 군집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여러 대의 위성이 동일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다. 관측을 하는 각도가 다양해지면서 획득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진다. 다른 위성이 고장날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내년까지 SAR을 탑재한 4·5호기를 추가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총 5개 위성을 운용하는 사업을 SAR(사)와 EO(이오)의 음을 따 ‘425사업’이라고 부른다. 5호기까지 실전 업무에 돌입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군은 무게 100㎏ 안팎의 초소형 위성체계 32기를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초소형 위성까지 배치가 완료되면 북한을 30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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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지난 21일 오후 8시34분(미국 기준 오전 3시34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22일 밝혔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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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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