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아세안 산림최고위급 회의' 서울서 열려
기념촬영 하는 김재현(왼쪽 6번째) 산림청장과 각국 대표들 |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산촌 등 지역주민 소득, 일자리, 환경문제(미세먼지), 생태관광 등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산림 분야 협력 강화와 성과 공유를 위한 '2019 한-아세안 산림최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번영과 평화를 위한 모두의 숲'(Our Forest for Prosperity and Peace)을 주제로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산림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산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산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대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하는 김재현 산림청장 |
아세안은 인구 6억5천만명에 산림면적이 210만㎢에 달하며, 아시아 산림면적의 40%를 보유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국가들이다.
각국 장·차관들은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산촌 포함) 소득, 일자리, 환경문제(미세먼지), 생태관광 등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국경을 맞댄 접경지역, 갈등 요인이 있는 지역에서 함께 숲을 가꾸면 산림이 소중한 신뢰의 기반이자 평화의 자산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9월 우리 산림청이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제안한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에 대한 지지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회의 의제와 선언문은 신남방정책의 핵심요소인 사람, 번영, 평화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세 요소를 중심으로 향후 아세안과의 협력 수준을 미·중·일·러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한-아세안은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생물 다양성 보존 등 산림의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공동 대응해 왔다"며 "아세안과 한국의 국민들이 숲에서 누리는 혜택을 증진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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