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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정치검찰" "공수처 반대"…여전히 뜨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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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씨가 구속된 뒤 처음 맞는 주말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각 집회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촉구와 반대, '정경심 석방'과 '조국 구속' 등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 여의대로에서 '제11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검찰개혁을 요구했다. 연사로 나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검찰은 공정한 검찰이 아닌 정치·편파 검찰이고, 자유한국당을 비호하는 최악의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국회를 지나 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했다.

반면 자유연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 단체는 국회의사당역 근처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공수처 반대! 문재인 퇴진!" "공수처는 문재인 친위부대" 등 주장을 펼쳤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 주최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 참여 문화제가 열렸다. 이 문화제에서는 "정경심을 석방하라"는 구호도 나왔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25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3차 투쟁대회'를 열고 '문재인 하야' '공수처법 폐지' 등을 요구했다. 이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도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우리공화당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조국 가족 사기단 구속하라"고 요구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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