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국민청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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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에게 '기본 스펙'으로 꼽히는 토익(TOEIC)시험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응시료가 높고 성적발표가 늦어 취업준비생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토익응시가 불가피한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갑질하는 ETS를 국민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토익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불가피하게 토익을 응시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 토익은 단순히 사기업이 주관하는 시험이 아닌 모든 취준생들이 응시하는 공적인 시험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토익 응시자는 연간 약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원인은 토익응시료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응시료는 정기접수 4만4500원, 추가접수 4만8900원으로 소득이 없는 취업 준비생에게 적지 않은 가격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ETS는 5만원에 가까운 응시료를 내게하며 시험지와 답안조차 정식 공개하지 않고, 학생들은 자신이 푼 문제가 맞고 틀린 여부조차 알 수 없으며, 유효기간은 2년 뿐인 불합리한 갑질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OMR카드로 작성하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점수 공개 또한 늦기 때문에 학생들은 그 다음 시험을 등록할 수 밖에 없으며, 점수를 확인한 이후에도 환불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업준비생들 대부분 대학생들이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뤄야한다는 점을 고려해보았을때에, 이 제도는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은 ETS에게 시험문제와 정답 여부를 공개하고, 발표 일정을 앞당기고 환불 기한을 늘리는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이 방안이 불가피하다면 시험응시료를 확연하게 줄이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토익 #취업준비생 #국민청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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