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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나경원 "선거제 야합용 의석수 확대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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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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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에서 국회의원 정수 확대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지금 여당의 속내가 자꾸 드러나고 있다"며 "선거제 야합 꿍꿍이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석수 확대는 절대 없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결국 어쩔 수 없이 '의석수 늘리자'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며 "지역구 줄이자니 엄두가 안 나고, 좌파 야합세력을 구슬려야 하니 엉터리 비례대표제 만들어야겠고, 결국 건드리지 말아야 할 뇌관을 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석수를 줄여도 모자랄 판에 의석수 늘리자는 얘기가 입에서 나오는 걸 보니 정말 여당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건 예견된 참사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석수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리 당은 1년 내내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하고 불법적 패스트트랙도 원천무효화하고 처음부터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면서 전체 의석수를 300석으로 유지한 채 비례대표를 현행보다 28석 늘리는 '준(準)연동형' 방식을 택했다.

이 경우에 지역구 의석이 현재 253석에서 225석으로 28석 줄어들게 된다.

이 안을 두고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법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되자 범여권 쪽에서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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