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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이준석 "손학규 측에서 날 법적조치?… 나에겐 반박자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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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사진)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뉴시스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 당비 대납의혹'을 제기한 자신에 대해 손 대표측에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에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하는 것"이라며 할테면 하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손 대표측에서 법적조치) 검토야 할 수 있겠지만 검토하면 나도 반박 자료들을 다 낼 테다"며 이같이 말한 뒤 "지금 들고 있는 자료가 진본이라면 뭐가 문제가 되겠는가"라고 법적 공방을 펼쳐도 자신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내부고발자로부터) 9월 말, 10월 초에 제보받아 법령이나 개요 등을 확인할 게 있어서 한 2-3주 정도 변호사 자문 등을 얻어서 공부를 해(당비 대납의혹을 터트리게 됐다)"면서 "저희가 가진 자료에는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납부 내역에서 손학규 대표의 이름으로 입금된 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국회의원들은 자기 이름과 그리고 실제 입금 통장이 일치한다. 그런데 맨 위의 손학규 대표만 보면 손학규 대표 이름으로 입금이 됐는데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이 입금한 것으로 돼 있다"며 "처음에 1750만 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당권파 측에서 미리 만든 자료를 보니까 (9회에 걸쳐 대납한 비용이 총 2250만원 이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 자금법에 의하면 당비가 단 100원이라도 대납되면 당원권이 정지가 돼 대표로서의 권위와 권능을 다 상실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손 대표측이 '개인 비서인 이 모 씨한테 당비를 대납해 달라고 (현금을) 줬다. 이 모 씨가 임 전 사무부총장을 당이라고 생각해 그쪽으로 부친 거다. 그래서 임 사무부총장이 대신 당비를 냈다'고 해명한 부분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당으로 보고 한)입금 실수가 한 차례 한 게 아니라 최소 4회다"며 "요새 누가 250만 원(1회 당비)을 현금으로 뽑아가지고 '당비 좀 나 대신 당에다 내줘요'라고 그러냐"고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물리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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