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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尹 대통령, 경북도민에게 '영일만 횡단대교' 등 한아름 선물 보따리 풀었다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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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횡단대교, 경주 원자로 산단 조성 파란불

윤 대통령, 3조4000억 들여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추진

경주에 3000억 원자로 산단 조성

'근대화 이끈 경북 도약 지원, 경북-대구 통합에 정부 차원 지원 아끼지 않겠다

포항 시민 1500여명 대규모 환영행사

세번째 포항 방문

"윤석열 대통령님의 포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지방시대위원회 회의장소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인근 대로변.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지방시대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가운데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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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훨씬 앞서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 회원 등 시민 1500여 명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31도가 넘는 폭염속에도 지지자 등 시민들은 태극기와 꽃다발, 현수막 수십개를 대로변에 내걸고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4시쯤 경호원 차량과 윤 대통령이 탄 검은 세단이 행사장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신 외치면서 열렬히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환한 미소를 띈채 일일이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후보시절 유세현장 방문과 당선 후 방문에 이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으로 알려졌다.

강창호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장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에 대한 약속을 지켜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의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방시대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포항 북부시장 한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KTX편으로 상경하는 등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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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26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국 근대화의 성취를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고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며 "8000억 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산업 성장 펀드 조성과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주에 3000억 원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4호기를 차질없이 건설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정책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내서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만성 정체 구간인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까지 확장하는 계획도 확실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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