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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설훈 "유시민의 '檢이 지명전부터 曺 내사' 주장, 일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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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안 될 것으로 봤는데 발부됐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설 위원은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의 "윤(석열) 총장이 조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일리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자신도 그런 의심이 든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유시민 이사장이 엊그제 알릴레오를 통해서 (말한) 주장을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고 평가하는지"라고 묻자 "그런 주장이 일리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죠. 추측일지 뭔지 정확하게 유시민 이사장과 대화를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상식적으로 그럴 수 있겠다 라는 유추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어제 검찰은 공식적으로 '허위'라고 반박했다"고 지적하자 설 위원은 "검찰에서 허위라고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유시민 이사장이 아마 어떤 근거를 가지고 얘기했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유 이사장 손을 들어줬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알릴레오를 통해 "윤 총장이 허위 보고를 받고 있고, (그것이) 허위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귀하는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 윤 총장이 조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23일 "(지명전부터 내사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다"라며 "허위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유 작가는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근거로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반박 메시지를 냈다.

이어 "유 작가는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지휘 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설 최고위원은 정경심 교수 구속에 대해 "원칙으로 따지면 발부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발부돼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재판부 결정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우회적으로 영장발부를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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