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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금)

오세훈 “이재명, ‘민주당의 아버지’ 아첨에도 침묵… 초조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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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준 어디까지 추락해야 하나” 작심 비판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 자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과 본인에게 결국 해가 될 아부성 발언을 즉시 바로잡았을 것”이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세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그레이트한강 앰버서더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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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는 희대의 아첨을 접하고 이 대표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우선, 이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라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어찌 되는 것이냐”며 “민주당은 기회가 될 때마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해왔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이번 아버지 발언을 보며 권세 있는 자의 수레에서 떨어진 먼지에도 절하는 아첨꾼을 뜻하는 배진(拜塵)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이 대표는 앞으로도 아부 행태가 계속되길 은근히 바라는 것이냐.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대체 어디까지 추락해야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오 시장은 “이 대표는 원내 1당 대표로서는 물론이고 정치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범죄 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이 대표 스스로 언제 감옥에 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마치 북한의 유일 지도체제처럼 만들어 가는 건 초조함의 발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민주당과 한국 정치, 나아가 나라 전체가 형사 피고인인 이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서 품격을 잃고 추락하고 있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향한 과욕은커녕 지금이라도 정치 자체를 그만두는 것이 본인과 국민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숙고해 보라”고 일갈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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