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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생장기간 최단 벼 ‘빠르미’ 국내 품종 첫 ‘이기작’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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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수확량·품질 양호”

세계일보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개발한 ‘빠르미’로 국내 벼 품종 가운데 처음으로 ‘이기작’에 성공했다. 빠르미의 ‘움벼(수확으로 베어낸 그루에서 새싹이 돋아 자란 벼)’ 재배 가능성도 확인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3일 예산에 위치한 시험장에서 빠르미(사진) 수확 작업을 갖고 이기작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수확한 빠르미는 지난 7월 27일 첫 수확 사흘 뒤인 같은 달 30일 동일한 논에 다시 이앙한 벼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으로, 우리나라 벼 품종 중 생장 기간(70∼80일)이 가장 짧다.

이번 두 번째 수확은 10a당 470㎏으로, 첫 수확(10a당 513㎏) 빠르미보다 10%가량 감소했으나 품질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벼를 늦게 이앙하면 생육 기간이 충분치 않아 이삭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등숙이 불량하며 수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번에 수확한 이기작 빠르미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품종을 이용한 이기작 시도가 있었으나 수확량이 크게 떨어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예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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