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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전교조 출신 장휘국 광주교육감 “정시 확대하면 교육 현장 황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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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23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대입 정시 확대 추진과 관련해 "(정시 확대는) 주입식 경쟁교육으로 이어져 교육현장을 황폐화 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조선일보

지난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광주·전남·전북·제주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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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를 통해 어렵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현재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구도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확대는 교육과정의 파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제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다만 학생생활기록부를 둘러싼 여러 여건에 따른 공정성 확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데, 이는 교육당국의 책무"라고 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부가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반을 둔 대입제도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수시 모집을 보완·발전시켜 달라"고 했다.

[광주=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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