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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탈북민단체 "평양 무관중 경기, 난투극으로 파괴"…김포서 대북전단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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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가 최근 평양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 남북 예선전 경기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을 날려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오후 8시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에서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일성경기장 5만석 객석에 단 한 사람의 관람객도 없었다"며 "평화의 스포츠장을 선수들끼리의 난투극으로 파괴해 전단을 보낸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이어 "김정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해 가짜 ‘평화무드’로 국제무대에 위선의 낮을 내밀더니, 스포츠 경기장마저 민족대결의 결투장으로 변질시켰다"며 "기막힌 광경에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비난이 분노로 치솟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평양에 대고 단 한마디 비판도 없이 엎드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대표팀의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에 남측 취재·중계진과 응원단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고, 북한 주민들의 관전까지 막아 논란이 됐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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