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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나경원 "'경찰총장' 윤 총경 아내 말레이 파견, 대통령 딸 관련 의혹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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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대통령 딸 담당"
"靑, 尹 부부-文 대통령 딸 부부 관련성 답 내놔야"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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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윤모 총경의 아내가 해경(해양경찰)이 주로 나가던 해외 주재관 자리에 일반 경찰로는 처음으로 파견된 것과 관련, "해외로 이주한 (문재인 대통령의) 딸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 당시 수사 정보를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측에 알아봐 준 의혹을 받았다. 당시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로, 최근 업자에게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수천만원대 공짜 주식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검찰에 구속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육경(일반경찰) 출신인 윤 총경 아내가 주로 해경 출신이 파견된 말레이시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으로 갔다"며 "윤 총경 아내가 근무하는 말레이시아와 대통령 딸 부부가 이주한 태국이 바로 국경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윤 총경이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할 때 문 대통령 딸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며 "윤 총경은 대통령의 딸 담당이고, 아내는 해외로 이주한 딸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는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중에 피어오르는 윤 총경 부부와 문 대통령 딸 부부와의 관련성, 버닝썬 사건이 시끄러울 때 윤 총경이 구속되지 않았던 점 등 많은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답을 내놓을 때"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외교부와 경찰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총경 아내는 2017년 9월 1일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2등서기관 겸 영사로 부임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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