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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비 1천억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사활…김경수 지사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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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성 난대기후 최적 자연환경·국유림 사업 추진 용이·기반시설 완비 등 강점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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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1천억 원대의 국비가 투입되는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산림청 실사단이 지난 18일 거제를 찾아 국립난대수목원 입지 선정을 위한 현장·서류 평가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조선업 침체에 따른 고용 위기 지역인 거제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돌파구로서 난대수목원을 유치해 관광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행정부지사, 거제시장, 도의원, 시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이번 평가에 참석해 유치 의지를 보여줬다.

국립난대수목원은 국비 1500억 원이 투입되는 산림청의 대형 사업이다.

올해 입지 선정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기본구상과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도와 거제시는 동부면 구천리 국유림 300ha 일원이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식물상 변화의 주요 지역으로, 남부 해양권 수목 유전자원 연구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 지역은 연평균 기온 14.3도, 2월 평균기온이 3.7도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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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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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기존의 해양관광 자원과 산림복지 인프라를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으로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했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난대림 식생 천이·기후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보고, 99.8%의 국·공유지가 확보되고 사업 추진의 신속성이 담보된 대상지, 전 구간 임도개설, 전기·통신 지중화 등 기반 시설이 완비된 뛰어난 경제성을 적극 강조했다.

또, 인근 배후도시의 접근이 양호한 교통망 구비로 가장 많은 이용인구 확장성 보장, 천혜의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조선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 등 지역경제 돌파구 마련의 당위성 등도 설명했다.

무엇보다 관광분야에서 47년 만에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 개방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조선 산업 불황으로 수년째 고용·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4조 1639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점도 평가위원들에게 전했다.

김 지사는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통해 경남 자연 관광의 핵심인 거제 일대의 수려한 자연 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도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거제 지역의 장점을 충분히 고려해 현명한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놓고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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