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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정경심 조서 열람 마쳐… 검찰, 구속영장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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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게이트]

鄭·조국동생 모두 진단서 안 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씨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일곱 번째로 출석해 조서(調書) 열람까지 마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16일 여섯 번째 조사에서 조서 열람을 마치지 못하고 귀가했었다. 검찰이 바로 다음 날 그를 소환해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시켰다는 것이다. 이날 추가 조사는 없었다고 한다. 사실상 그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검찰은 이번 주 중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한 만큼 수사팀으로서도 영장 청구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씨는 최근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아직 병원명, 의사 정보가 담긴 정식 입원증명서나 진단서를 검찰에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불법 투자, 웅동학원 비리, 증거인멸 교사 등과 관련해 10개 넘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로 2억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해서도 가급적 이번 주 중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조씨는 "허리디스크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역시 검찰에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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